경제·금융

[국산차 돌풍] 유럽서 11월중 판매량 전년비 31.4% 늘어

대우 마티스와 현대 아토스의 유럽시장 공략에 힘 입어 국산 자동차의 유럽시장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제조업자협회(ACWA)가 11월중 유럽시장 자동차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산차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1% 늘어난 2만9,821대가 팔려나가 월중 시장점유율 2.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11월말 현재 국산차의 유럽시장 총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4%가 증가한 34만8,358대를 기록, 누적 시장점유율이 2.6%로 높아졌다. 특히 올해 국산차의 판매신장율은 같은 기간 유럽 시장에 진출한 전체 자동차 메이커 중 수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반면 경쟁국인 일본의 경우 도요타가 전년 동기대비 14.5%(39만9,988대), 마쯔다 12.6%(19만8,904대)의 판매신장율을 기록, 국산차의 유럽시장 진입 속도가 일본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KOTRA 관계자는 『국산 경차인 대우 마티스와 현대 아토스가 유럽 소비자들의 세컨드카 구미를 적절하게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산차에 대한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어 최근의 추세를 이어간다면 조만간 시장 점유율 3%대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유럽시장에서의 기업별 자동차 판매신장율은 독일의 메르세데스가 27.0%(58만7,189대)로 2위를 차지했으며 프랑스의 르노가 16.1%(143만1,088대) 신장해 3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에서는 폭스바겐 그룹이 17.9%로 수위를 달렸으며 일본차가 11.9%로 2위를 지켰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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