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업체들이 지난 한가위에 이어 이번 설에도 명절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웃음을 짓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활용품 업체들은 지난 추석 대목 기간 판매량이 2002년 동기 대비 10~30% 정도 늘어나는 재미를 봤다. 여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추석이 찾아온 탓에 햇과일 세트 등의 선물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불황 속에서 저렴한 선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늘어났기 때문이다.
생활용품업체들은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판매량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소비 심리가 아직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등의 여파로 한우 선물 세트 등의 가격이 예년보다 높아져 소비자들이 안전하면서 저렴한 상품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설 대목보다 판매 목표 물량을 두자릿수 늘려 준비했으며 호기인 만큼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애경산업도 “판매목표를 전년 동기 대비 20%대 신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