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189억 판매 2위 삼양은 1,335억 그쳐지난해 라면시장은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농심 「신라면」의 독주체제가 더욱 굳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은 지난해 단행한 가격인상에 힘입어 지난 95년의 1천7백96억원보다 21.8%나 늘어난 총 2천1백89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이는 라면시장 2위업체인 삼양식품의 1천3백35억원에 비해 60%나 많으며 오뚜기와 한국야쿠르트·빙그레 등 나머지 3개 업체의 라면 총매출액인 1천9백15억원도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또 용기라면을 제외한 전체 봉지라면 중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36.8%에 달하는 등 신라면이 발매 10년이 지났는데도 불구,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함께 5개 라면업체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8천6백9억원으로 전년도의 7천5백8억원에 비해 14.7% 성장했다.
이 가운데 농심이 5천3백49억원으로 95년의 60.9%보다 더 높아진 62.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삼양식품은 1천3백35억원으로 1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오뚜기가 7백78억원어치를 판매, 7백28억원에 머문 한국야쿠르트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빙그레는 4백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문병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