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빅뱅’이 1대1로 마무리됐다.
레알은 14일(한국시간) 홈 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맨유와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20분 대니 웰벡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준 레알은 10분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레알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지는 귀중한 한 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그러나 맨유가 친정이라는 점을 의식해서인지 세리머니를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레알은 공격에 고삐를 조였으나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출신인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혀 끝내 역전골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또 다른 16강 경기에선 샤흐타르와 도르트문트가 공방 끝에 2대2로 비겼다. 안방에서 두 골을 내준 샤흐타르는 원정 2차전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