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판타지 영화 "인기장르 정착"

올들어 13편 선봬 상영작 15%차지<br>5월엔 '나니아 연대기 2' 개봉<br>부천판타스틱 영화제 규모 확대도




판타지 영화가 국내 극장에 잇달아 개봉돼 눈길을 끌고 있다. 판타지 영화는 주로 마법이나 초과학적 신비로운 현상을 다룬 작품으로 ‘해리포터 시리즈’와 ‘나니아 연대기’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뿐 아니라 마니아층을 겨냥한 작은 규모의 판타지 영화도 관객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실제 올해 3월 스파이더 위크가의 비밀,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 워터호스, 미스트 등 여러 편의 판타지 영화들이 잇달아 관객과 만났다. 게다가 이렇듯 판타지 영화가 인기를 얻음에 따라 관련 영화제도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개봉작 86편 중 판타지 13편 =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까지 개봉된 국내외 판타지 영화는 모두 13편. 전체 개봉작(86편)의 15%에 이르고 있다. 판타지 성향이 짙은 영화까지 포함할 경우 이 같은 비율은 더욱 늘어 판타지 영화가 극장가에 빼놓을 수 없는 장르로 자리를 잡은 것. 특히 지난달 중순에는 스파이터 위크가의 비밀, 데스노트 L, 오퍼나지… 등 여러 편의 판타지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10,000BC’도 사실 신석기가 아닌 상상 속의 시대를 재구성한 판타지 영화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올 상반기에 개봉을 앞둔 판타지 영화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로 오는 5월 전세계 최초로 국내에 개봉한다. 나니아 연대기는 전체 3부작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1편은 지난 2005년 개봉돼 국내외 큰 성과를 올린 화제작이다. 이에 앞서 4월에는 판타지 액션 ‘아이언 맨’이 상영될 예정이다. ◇판타지 영화제도 행사규모 확대 = 부천판타스틱 영화제는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지난 10회 행사 이후 상영작품수와 규모를 다소 줄였지만 올해는 좀더 적극적으로 영화제를 개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실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영화제에는 30개국 200여편의 영화가 참가했지만 올해 참가국과 작품수를 확대해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잡겠다는 방침이다. 영화제 측은 오는 6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갖은 뒤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부천 송내역과 중동역 인근의 멀티플렉스에서 판타지 영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미쟝센 단편영화제도 경쟁부분인 ‘절대악몽’의 장르에서 판타지 영화를 공모하고 있다. 절대악몽 부문은 판타지와 호러 장르를 다루고 있어 매년 영화제가 개최되면 팬들로부터 가장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왔다. 올해도 영화제 측은 작품의 완성도 뿐 아니라 호응도 측면에서 판타지 영화들이 영화제를 홍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쟝센 영화제는 6월 말쯤 용산 CGV에서 수십여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1주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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