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달러당 3원60전 떨어진 935원3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약세와 수출업체 매물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주택경기지표 부진과 대형 헤지펀드의 손실 루머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수출업체들은 엔ㆍ달러 환율이 떨어지자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서며 원ㆍ달러 환율의 낙폭 확대에 일조했다. 그러나 935원선 아래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다.
임현욱 도이체방크 이사는 “웬만한 매수세로는 940원대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개입 경계감으로 935원선이 지켜졌으나 실제 개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월말이 다가오며 매도세가 증가하며 원화 강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3시 현재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792원90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