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이후 주가가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던 휴맥스와 기륭전자가 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휴맥스는 12일 11.23% 오른 2만800원으로 마감, 3일째 상승했다. 기륭전자도 7.33% 뛴 3,660원으로 마치며 이틀째 올랐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휴맥스의 강세는 전 세계 지상파 방송이 2012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완료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셋톱박스 산업의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강오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역시 IPTV 방송서비스가 내년부터 본격화되고, 케이블TV 방송의 디지털화가 2010년까지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어서 셋톱박스 시장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륭전자의 강세와 관련, 회사측 관계자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 생산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것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진관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륭전자는 내년까지 고성장과 수익성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