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웃렛으로 몰리는 푸드 쇼핑족

로컬푸드 전문관 매출 쑥쑥<br>신선식품 장터 새롭게 조명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직장인 신미연(37)씨는 요즘 연잎차를 즐겨 마신다. 옷을 사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 들렀다가 향토특산물관에서 '심학산연잎차'를 구매한 후 연잎차 팬이 됐다.

신 씨는 "아웃렛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사지 못하는 대신 농산물이나 과일만 사올 때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아웃렛에서 '푸드'를 쇼핑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로컬푸드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이다.

이에 따라 패션 상품이 주를 이루는 아웃렛이 신선식품 장터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4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내 향토특산물관은 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파주점의 향토특산물관은 99㎡ 규모로 파주지역 27개 업체가 380개의 농산물을 갖춰놓고 있다.


같은 크기의 의류 매장에 비해 월 매출이 높지는 않지만 지난해 12월 28일 개점한 후 매 주말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를 열면서 방문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관련기사



아웃렛이 패션 상품뿐 아니라 식품 판매 채널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이에 롯데쇼핑은 아웃렛에 지역 농산물을 취급하는 식품 전문관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에 231㎡ 규모로 향토특산물관을 열었고 오는 8월 부여아울렛과 하반기 중 이천아울렛에도 추가로 향토특산물관을 열 계획이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지역농가 및 지역 내 농산물 가공식품 생산 중소업체의 판로를 확보하고 고객은 품질 좋은 상품을 시중가 대비 10~20% 싸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