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권 미래 성장동력 새로짠다] 삼성카드

"고객이 최고 파트너" 서비스 개발 박차

최도석 부회장

삼성카드는 고객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목표로 서비스,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간담회에서 임직원들이 미래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중구 태평로의 삼성생명빌딩 국제회의실에선 삼성카드의 5년후 청사진을 엿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창립 22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비전 2015 베스트 파트너 포 베터 라이프(Best Partner for Better Life)'라는 제목의 삼성카드 중기 전략목표가 발표된 것이다.

비전 2015는 삼성카드가 자사 회원과 가맹점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는 우선 우선 카드 회원들이 보다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편리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카드 가맹점에게는 다양한 사업지원 컨텐츠를 제공해 원활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카드는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중시, 신뢰ㆍ약속, 창조성, 스피드, 실행력의 다섯 가지 공유가치를 선정했다. 아울러 경영 혁신활동을 통해 시장과 고객 중심의 업무 프로세스와 경영 원칙을 구축하고, 시스템 경영의 틀을 잡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삼성카드는 모든 경영활동의 중심에 고객이 있다는 철학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하며 혁신적으로 고객 혜택을 늘린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그 대표작품은 올 상반기에 출시된 카앤모아카드와 쇼핑앤모아 카드인데 이들 카드는 회원들이 실생활에서 카드를 쓸 때마다 생활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 됐다. 특히 삼성 카앤모아 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최대 100원까지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히트를 쳤다.

삼성카드는 이 같은 카드결제ㆍ금융서비스뿐 아니라 생활서비스, 마케팅 서비스, 해외분야로 사업영역을 한층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여행, 쇼핑, 웨딩 등 다양한 생활 편의서비스를 한 곳에 통합해 제공하는 포털 서비스 브랜드인 'SAM'을 제공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삼성카드는 첨단의 모바일결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불태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업계 카드사중에선 처음으로 아이폰ㆍ안드로이드ㆍ윈도우모바일 등 3개 운영체제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여 스마트카드(스마트폰과 결합된 신용ㆍ체크카드)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혔다.


이 회사는 최근에는 고객과의 스킨십도 한층 강화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 6월말에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기업 트위터 기업 트위터(www.twitter.com/mySamsungcard)를 개설하기도 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경영활동에 반영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삼성카드가 이처럼 고객편의와 첨단 결제서비스 분야에서 앞선 상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혁신적인 기업문화와 함께 임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을 중심에 둔 지속적인 혁신 경영을 통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겠다"며 "상상력이 넘치는 고객 경영으로 카드산업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일 5시 칼퇴근 '가족愛 다지기' 배려


삼성카드 직원들은 매주 수요일이면 정각 5시에 퇴근하도록 경영진으로부터 독려 받고 있다. 이는 일찍 퇴근해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라는 경영진의 배려를 담고 있다.

삼성카드 기업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다.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삼성카드의 경영철학에 담겨 있다.

삼성카드는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회사가 펼치는 '렛츠(Let's) 미인대칭' 캠페인도 이 같은 차원에서 시작된 것이다. 미인대칭이란 각각 미소, 인사, 대화, 칭찬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조어인데 임직원들이 항상 서로에게 웃음짓고 인사와 칭찬을 생활화하며 대화를 아끼지 말 것을 독려하는 캐치프레이즈다.

삼성카드는 이 캠페인을 실천하기 위해 각 부서들이 서로 짝을 맺어 대화하고 싶은 부서를 신청해 함께 스포츠, 연극, 영화 등 행사를 열고 소통하는 '크로스 호프 데이(Cross HOPE Day)'행사를 열기도 한다. 삼성카드 임직원들은 이 밖에도 '아주 특별한 효도여행', '커뮤니케이션 투어(Communication Tour)', '이심전심 간담회'등의 다양한 사내 이벤트를 통해 한 가족이라는 유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이 같은 유대감을 통해 결집된 에너지가 일류기업을 일구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