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장기세일 무용론 대두

◎대형점들 “실효성 적다… 이벤트로 고객 유인”올 여름 장기 바겐세일을 실시했던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 등 주요 백화점들간에 장기 바겐세일 무용론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17일간 계속된 장기바겐세일이 기대했던 것만큼 실효를 거두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한자릿수 매출증가세를 기록한 이번 여름세일 중 종전보다 7일간 영업비용이 더 든 점을 감안하면 남는 것이 별로 없었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는 종전대로 10일간 세일을 실시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현대·미도파·그랜드·갤러리아 등 다른 백화점들도 장기세일의 무용론을 제기하고 앞으로 장기세일은 실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비치고 있다. 장기 바겐세일을 고수하고 있는 일부 백화점에 대해서는 이벤트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한 백화점관계자는 전국 14개점에서 오는 8월27일까지 39일간의 장기 세일을 실시하고 있는 뉴코아백화점에 대해 『세일보다는 사은품행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비슷한 유형의 이벤트로 정면 대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7일간의 여름세일동안 본점·잠실점·월드점·영등포점·부산점에서 지난해 1천8백70억원보다 9.1% 늘어난 2천56억원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17일간 본점·무역센터점·부산점·부평점·울산점에서 전년대비 7.7% 늘어난 8백74억원, 미도파백화점은 상계점·명동점·청량리점·춘천점에서 전년보다 9.8% 늘어난 4백42억원을 판매했는데 지난해 여름세일이 10일간밖에 실시되지않은 점을 감안하면 하루평균 매출기준 20%내외의 매출감소를 기록한 셈이 된다.<이강봉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