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품질이 외국산 명품 소금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도산 소금 17건과 외국산 소금 15건에 대한 미네랄 함량을 분석한 결과 도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미네랄 함량이 세계 최고의 명품 소금이라 불리는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는 3배 이상, 뉴질랜드·호주산 천일염 보다 100배 이상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미네랄함량 분석 결과 칼슘 함량은 1,720mg/kg으로 게랑드 천일염의 1,741mg/kg과 비슷했으나 칼륨은 3,795mg/kg, 마그네슘은 11,635mg/kg으로 게랑드(칼륨 1,469 mg/kg과 마그네슘 3,945 mg/kg) 소금보다 3배 이상 높은 함유량을 보유했다.
또 뉴질랜드산은 칼륨 416 mg/kg, 마그네슘 108 mg/kg로 나타났으며, 호주산 천일염은 칼륨 995 mg/kg, 마그네슘 194 mg/kg으로 미네랄 함량이 매우 낮다.
하지만 도내 천일염이 외국 명품 소금에 비해 수준 높은 질을 갖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오히려 50배 가량 싼 것으로 확인됐다.
국산 천일염의 가격은 1kg에 600원, 프랑스의 게랑드 소금은 1kg에에 3만원 수준이다. 경기도산 천일염이 외국산 천일염보다 품질이 우수한 이유는 갯벌염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갯벌염은 전 세계 소금 생산의 0.1% 밖에 되지 않는 매우 귀한 자원”이라며 “도내 천일염 생산 농가 보호를 위해 장기적으로 시설 개·보수와 생산량 증대, 포장재 지원 등 다각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