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회의 전당대회에 참석, 『나는 지금도 취임 직후 당시 민주당원들이 보낸 「시정에 전념하라」는 취지의 편지를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면서 『나를 선출해준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오직 정도를 걸으며 시민을 위한 시정, 인간 중심의 도시건설 실현에 있음을 매일 스스로 일깨우고 있다』고 말해 한때 고려했던 대권 출마를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강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조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대선에 후보로 직접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조시장은 지난 6·27 지방선거에서 당시 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된 뒤 지난 95년 9월 국민회의 창당에 불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불편한 관계를 맺어왔던 사실에 비추어볼 때 이후 김총재와의 관계복원 여부가 주목된다.<황인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