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는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9.76%(800원) 하락한 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영권 매각설이 불거진 후 지난 18일부터 5거래일 동안 62%나 올랐다가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자 급락한 것이다.
행남자기는 전날 "운영자금과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김정선 외 4인을 대상으로 38억원, 김정주 외 4인을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 배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남자기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타법인을 인수해 신규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남자기 관계자는 "경영컨설팅 업체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신규 사업 분야를 모색하고 있다"며 "어느 분야가 될지는 8월 임시주주총회 전에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 부담에 더해 정확히 어떤 신규 사업에 진출할 것인지 공개되지 않은 점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최근 경영권 매각설로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도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