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아르노 루이비통 회장 9월에 또 만난다

아르노 회장

'명품재벌'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루이비통 인천공항 신라면세점 개점과 관련해 오는 9월 중순 한국에서 다시 만난다. 지난해 말 인천공항 면세점 유치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회동한 지 10개월 만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루이비통의 인천공항 신라면세점 개점을 기념하기 위해 9월20일께 방한, 한국 기자들과 첫 공식회견을 갖고 개점축하 인사차 이부진 사장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 인천공항 면세점 개점 세리모니는 9월15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 등을 고려해 인천공항 측이 개점날짜를 앞당겨달라고 요청한 상태여서 다소 유동적이다. 아르노 회장은 싱가포르 마리안베이에 오픈하는 '루이비통 스토어'에 들러야 하기 때문에 15일 개점행사 당일에는 오지 못하고 20일께 열리는 면세점 개점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할 계획이다. 루이비통의 한 관계자는 "루이비통의 공항 입점이 전세계적으로 처음인 만큼 아르노 회장이 이번 개점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동안 한국을 몇번 다녀갔지만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루이비통 유치를 위해 김포공항에서 아르노 회장을 맞은 이 사장은 이번에도 김포공항으로 직접 마중하러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남에서 아르노 회장은 전세계 공항 면세점 가운데 처음으로 루이비통 매장을 열게 된 데 대해 이 사장과 서로 축하인사를 나누고 루이비통 입점을 통해 신라면세점이 더욱 번창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비통의 인천공항 면세점 유치는 전세계 공항에서 유례가 없는 일로 지난 3년간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오너를 앞장세워 치열한 유치전을 벌인 끝에 지난해 말 결국 이 사장이 승리, 큰 화제가 됐었다. 한편 루이비통 매장은 인천공항 1터미널 호텔신라 면세점 중앙에 최대 150평 규모로 신설된다. 여타 브랜드의 면세점 가격이 정상가의 20~30%인 점에 비해 루이비통의 면세가는 5% 미만 할인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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