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권오준 “경영 최우선 순위는 윤리”

팀장급 이상 1,300명 대상 CEO특강, ‘솔선수범’, ‘리더십’ 강조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사내 토요학습에서 ‘윤리경영의 중요성과 위기극복을 위한 리더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그룹 팀장급 이상 1,300여명이 참석하고 포항과 광양, 송도로 생중계된 이번 특강에서 권 회장은 “포스코그룹 경영의 최우선 순위는 윤리”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포스코

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이 윤리를 그룹 경영의 최우선순위로 꼽았다. 임직원 횡령 등 부정행위로 지난 3월 이후 검찰 수사를 받으며 이미지 추락과 경영 차질을 겪은 포스코의 반성과 위기 극복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사내 토요학습에서 ‘윤리경영의 중요성과 위기극복을 위한 리더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최고경영자(CEO) 특강을 하고 “윤리가 경영의 베이스(기본)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윤리를)쉽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지키지 못하고 결국 기업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며 “경영상의 손실이 오는 어떤 경우에도 윤리를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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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클린 포스코 시스템과 경쟁·공개·기록 등 3대 100% 원칙 △금품수수·횡령·정보조작·성윤리위반 등 4대 비윤리행위 관련 무관용 원칙(원 스트라이크 아웃)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권 회장은 특히 리더들에게 ‘솔선수범’과 ‘리더십’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그는 “리더의 의식에 따라 조직의 방향성이 바뀌기 때문에 포스코가 윤리문화를 빠르고 공고하게 확립하는 데에는 리더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강에는 포스코그룹 팀장급 이상 1,300여명이 참석했으며 포항 포스코본사와 광양제철소, 송도 등으로도 생중계됐다. 토요학습은 임직원에게 포스코그룹의 경영철학과 가치를 알리는 자리로 2005년부터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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