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오는 22일까지로 예정됐이던 신세계와 롯데쇼핑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평가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시는 출자자 구성 및 재원조달계획 등 기존 5개 평가항목에 공공성(과학성) 강화를 위한 평가항목을 추가해 다음달 말까지 이 부분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추가 제출받은 뒤 평가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8월 초까지 공공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평가항목을 추가하고 대전마케팅공사의 평가기준 심의위원회를 통해 평가항목에 대한 배점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어 8월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추가 제출받은 뒤 9월초에 평가를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최종 민간사업자 선정은 10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당초 공모를 통해 이달 중 사업계획서 평가를 실시해 8월까지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공공성 강화를 담보하고 지역 상인들의 반발 등을 반영해 평가항목을 추가하고 업체로부터 사업계획서 추가제출을 받게 됐다"며 "당초 계획보다 사업자 선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으나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사업이 시민공감대속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창조경제전진기지와 시민편익을 위한 과학, 문화, 쇼핑, 업무 등이 어우러지는 융·복합시설로 2015년 8월 착공해 2018년 7월 준공예정이다. 공공분야 시설로는 사이언스센터와 한국특허정보원이 입주하고 민간시설로는 사이언스몰과 민간제안시설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