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1500만원 넘으면 여전히 위례·강남 노려라

5차 보금자리 변수로… 납입액별 청약 전략은<br>저축액 1000만~1500만원도 선택 폭 커져<br>5차지구 4곳·하남 감북·성남 고등 등 관심을

경기 과천, 서울 고덕 등 입지가 양호한 보금자리주택 5차 지구가 발표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 보금자리주택 강남권 시범지구 본청약 당시 LH 홍보관을 찾은 청약자들의 모습.


정부가 보금자리주택 5차 지구로 예상보다 양호한 입지들을 지정하면서 보금자리주택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차 지구 이후 사실상 입지 경쟁력이 떨어지는 곳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열기가 식었던 보금자리주택 청약시장에 이른바 '준강남권'으로 불리는 5차 지구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5차 지구로 지정된 과천지식정보타운, 고덕, 강일 3ㆍ4지구 등은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편의시설도 풍부해 신혼부부 등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보금자리주택 일반공급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청약저축 납입액에 따라 이번에 나온 5차 지구를 청약 대상지 후보에 넣고 다시 한번 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청약저축 1,500만원 이상은 여전히 위례ㆍ강남=하지만 청약저축 납입액 1,500만원 이상의 장기 가입자라면 가장 먼저 1순위로 지망해볼 만한 곳은 여전히 위례신도시와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이 꼽힌다. 위례신도시는 2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서울 강남권에 포함된 지역으로 단연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와 2차 지구에 포함된 서울 강남ㆍ내곡 등 보금자리주택들도 입지 경쟁력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최대 매력이다. 이번에 5차 지구로 지정된 지역들도 입지는 뛰어나지만 국토해양부가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80~85% 수준까지 높이기로 해 가격 메리트가 다소 떨어진다. 반면 이미 사전예약을 실시한 위례신도시와 보금자리주택 1~2차 지구는 본청약에서 분양가를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반값 아파트'라고 볼 수 있다. 위례신도시는 오는 6월 본청약이 시작되고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서울 강남지구에서도 7월 마지막 본청약 물량(A1블록 162가구)이 나온다. 2차 지구인 서울 내곡, 서울 세곡2 보금자리주택은 내년 이후 본청약이 시작된다. 올해 초 본청약을 진행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커트라인은 서울 강남이 1,700만원, 서울 서초가 1,357만원이었다. 6월 본청약이 시작되는 위례신도시의 경우 서울 강남지구보다 커트라인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1,000만~1,500만원 이상 납입자 선택의 폭 다양해져=청약저축 납입액이 1,000만~1,500만원 수준인 예비 청약자들은 이번 5차 지구 지정에 따라 청약해볼 만한 보금자리주택의 폭이 넓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지역은 이번 5차 지구로 지정된 과천지식정보타운, 고덕, 강일 3ㆍ4지구 등 4곳을 포함해 4차 지구인 하남 감북, 3차 지구인 성남 고등 등이다. 모두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사실상 준강남권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지역들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위례신도시나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물량의 청약저축 납입액 커트라인은 적어도 1,500만원은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못 미치는 수요자라면 이번 5차 지구와 하남 감북, 성남 고등 등지의 물량을 적극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들 6개 지구의 경우 아직 사전예약을 실시하지 않아 물량도 풍부하다. 3차 지구인 성남 고등지구는 지방자치단체와의 갈등으로 사전예약이 늦어졌고 4차 지구인 하남 감북은 아직 사전예약 일정을 잡지 못했다. 국토부는 현재 성남 고등지구와 4차 지구인 서울 양원, 하남 감북지구를 한꺼번에 묶어 사전예약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사전예약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분양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80~85% 수준에 맞춰질 경우 이들 지구는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이나 위례신도시보다도 분양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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