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서울 G20회의서 세계경제 운용방향 제시

오는 11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전세계를 아우르는 경제운용계획이 제시된다. G20에서 세계경제에 대한 거시 운용방향이 나오는 것은 이번 서울 회의가 처음이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에 대한 시각을 잡고 전세계 각국의 경제운용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우리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경제정책 계획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정상회의의 가장 큰 과제로는 IMF 쿼터배분 및 지배구조 개혁 문제가 부상할 전망이다. 신 차관보는 “G20 회원국은 물론 비회원국들 하나하나 입장이 다르고 제각기 이해관계가 걸려있어 대단히 민감한 문제”라며 “의장국인 우리가 어떻게 리더십을 가져가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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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차관보는 오는 9월 4~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G20 재무차관ㆍ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대해 “오는 10월 경주 재무장관회의와 11월 서울 정상회의에 앞선 워밍업 단계”라고 설명하며 “각국이 자신들의 주장을 갖고 오면 그것을 확인하는 탐색전 성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주 G20 재무차관회의에서는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프레임워크)와 IMF 쿼터 및 지배구조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개발이슈 등을 두고 각국이 서울 정상회의까지 이끌고 갈 주장들이 본격적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광주 차관회의에서 나온 주장을 모아 10월 경주 재무장관 회의 전까지 실무진 회의, 셰르파 회의, 윤증현 재정부 장관의 10박12일 주요국 방문 등을 통해 각국 입장 조율 및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차관회의에 앞서 9월 2~3일에는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공동으로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털 호텔애서 ‘한국ㆍFSB 신흥국 금융 콘퍼런스’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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