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플라자 태평로점 27일 오픈

◎삼성본관­태평로빌딩­「생명」사옥 지하 연결/매장 면적 2,500평… 서울도심상권 변화 예상서울 도심 한복판에 3개 고층빌딩의 지하공간을 연결한 백화점이 들어선다. 11일 삼성물산은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삼성그룹본관(25층)을 중심으로 오른쪽 삼성태평로빌딩(26층), 왼쪽 삼성생명사옥(25층)의 지하공간을 연결한 삼성플라자 태평로점을 오는 27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백화점으로 운영될 삼성플라자 태평로점은 지난 1일 분당신도시에 개점한 삼성플라자 1호점에 이어 삼성물산의 두번째 백화점이다. 태평로점은 구동방플라자 자리인 삼성본관 및 삼성생명 지하공간에 최근 신축한 삼성태평로빌딩 지하공간을 연결, 매장을 확장했는데 연면적이 5천8백여평, 매장면적이 2천5백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내에는 또 5백평 규모의 갤러리와 9백평 규모의 이벤트홀, 4백90석이 넘는 영화관 등 문화시설이 별도로 설치돼 있다고 삼성측은 말했다. 삼성물산은 태평로점의 위치가 도심 한복판 오피스가에 위치함에 따라 20∼30대 직장인 취향에 맞는 점포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근지역 실정에 맞는 문화판촉을 벌일 것으로 보여 주변업체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삼성플라자 태평로점이 들어섬에 따라 그동안 롯데·신세계·미도파 등 주요 백화점들이 주도해 오던 서울 도심상권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 도심상권은 70년대 이후 이들 백화점에 의해 삼각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삼성플라자측이 강력한 매출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여 대형점간의 치열한 판매경쟁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분당점·태평로점 개점에 이어 내년 11월에는 종로점을 개점하는 등 백화점사업에 주력, 서서히 유통업계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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