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해 국민연금 주식투자 1조5천억 증가

6월말 잔액 8조6천억 '사상 최대'…하반기 주식 투자여력 1조6천억

국민연금의 주식투자가 올들어 1조5천억원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은 올들어 시장상황이 나빠지면서 보유주식을 처분해 투자잔액이 감소했다. 2일 기획예산처와 각 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6월말 현재 주식투자 잔액은 8조6천14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말의 7조951억원에 비해 1조5천19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월평균 2천530여억원을 꾸준히 증시에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기금운용의 다양화를 위해 올해 증시 투입액을 크게 늘려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합주가지수가 작년말 810.71포인트에서 지난달 30일 현재 735.34포인트로 9.3%나 떨어지면서 올해 운용 평가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엔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체 주식투자액의 33.8%인 2조4천억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국민연금은 당초 올해 국내증시에 2조7천억원, 해외증시에 5천억원 등 모두 3조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해외투자는 시장여건이 좋지않아 600억원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기로 한 자금 가운데 1초6천200억원이 미집행액으로 남아 있다. 국민연금과 함께 증시의 큰 손인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은 주식 투자액이 작년에 비해 감소했다. 6월말 현재 공무원연금의 주식투자액은 2천500억원으로 작년말의 3천93억원에비해 593억원이 줄었고, 사학연금의 주식투자액도 작년말 1천951억원에서 1천100억원으로 851억원이 감소했다. 이들 연금의 주식투자액이 줄어든 것은 올들어 시장상황이 악화되자 차익실현차원에서 일부 주식을 처분했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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