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태양의집 맞은편에 위치한 692가구 규모의 우진아파트의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우진아파트 재건축조합은 27일 이번주중 재건축 행정업무를 대행할 컨설팅업체를 선정한 후 다음달 중 주택업체들에 재건축 참여 의향서를 발송하는 등 시공사 선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진아파트는 7,600평의 부지에 4~5층 16개동에 12~24평형 아파트 656가구와 상가 36가구 등 총 692가구가 들어서 있다. 기존 용적률은 160%.
조합은 이 자리에 용적률 300%를 적용해 35평형 400여가구 등 26~44평형 고층아파트 670여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조합측은 내년 상반기중 주민 이주를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03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영등포구 신길 6동 4773-1 번지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시흥대로가 단지 인근을 지나고 지하철 2호선 구로공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등 교통여건은 좋은편이다. 그러나 기존 용적률이 높은 편에 속해 재건축을 하더라도 조합원의 추가 부담이 다소 클 것으로 주택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