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감사보고서 미제출 상장ㆍ등록 29社 "내부문제 가능성" 급락

감사 종료시한을 넘긴 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상장ㆍ등록사가 29개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들은 기업내부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인식되면서 이날 주가가 급락했다. 24일 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감사 종료시한인 지난 23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은 거래소 10개사, 코스닥 19개사로 나타났다. 상장ㆍ등록기업은 외부감사인이 주총 7일전까지 금감원에 감사종료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증선위에 연기신청을 해야 한다. 또 사업보고서 제출마감일인 오는 30일까지 감사보고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4월9일까지 유예기간을 준 뒤 바로 퇴출 조치된다. 24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거래소기업은 중앙제지ㆍ드림랜드ㆍ부흥ㆍ삼도물산ㆍ충남방적ㆍ대아리드선ㆍ모토조이ㆍ센추리ㆍ동아정기ㆍ대호 등이며 코스닥기업은 현대멀티캡ㆍ제이스텍ㆍ동화홀딩스ㆍMCS로직ㆍ대흥멀티통신ㆍ엔써ㆍ 3소프트ㆍ코리아이앤디 등이다. 전문가들은 외부감사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기업내부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시장에서도 이 같은 기류가 반영돼 해당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삼도물산ㆍ센추리ㆍ시그엔ㆍ대흥멀티통신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으며, 충남방적ㆍ모토조이ㆍ트래픽ITS 등은 10% 넘게 하락했다. 한편 23일까지 상장기업중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퇴출이 확정된 기업은 영풍산업ㆍ한국코아 등 2개사이며, 코스닥기업은 씨모스ㆍ리더컴ㆍ인투스ㆍ월드텔레콤ㆍ한빛네트ㆍ넷컴스토리지 등 14개사다. 자본전액잠식 거래소기업은 LG카드ㆍ이노츠ㆍ신동방ㆍ해태유통ㆍ한국합섬 등 5개사며 코스닥기업은 아이트리플ㆍ모디아ㆍ엔써ㆍ써미트ㆍ일륭텔레시스 등 5개사다. 이들 기업은 오는 30일까지 자본잠식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퇴출된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이재용기자 j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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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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