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째 골 유상철
한국팀의 승리에 쇄기를 박는 2번째 골을 넣은 유상철(31.가시와 레이솔)은 어떤 자리에 있어도 제몫을 해주는 멀티플러이어 선수다.
홍명보가 대표팀을 비웠을 때는 수비를 이끌었고 수비형,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플레이메이커로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소속팀에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되고 있고 대표팀에서도 여러차례 탁월한 골감각을 선보여 왔다.
홍명보와 황선홍에 이어 3번째로 95번째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출장 경험이 많은 유상철은 그렇게 줄곧 한국 축구의 중심에 서 있었다. 특히 98 프랑스월드컵 벨기에 전에서 한 발을 쭉 내밀면서 동점골을 집어넣는 장면과 지난해 말 미국과의 평가전에서의 결승 헤딩골은 지금도 축구 하이라이트 시간을 장식하는 명장면 중 명장명.
특유의 패기로 그라운드를 주름잡는 그는 폭발적인 중거리슛과 184㎝의 큰 키를 이용한 헤딩력이 탁월하고 '98월드컵에서 27살의 어린 나이에 주장 완장을 차며 선수단을 이끌 정도로 카리스마도 지녔다. 94년 대표팀에 처음으로 뽑힌 이래 철저한 몸관리로 지금까지 특별한 부상없이 탄탄대로를 걸어온 유상철은 히딩크호에도 무난히 몸을 실었다.
▦포지션=MF
▦생년월일=1971년 10월18일
▦체격=184Cm, 78Kg
▦출신학교=응암초, 경신중, 경신고, 건국대
▦소속=울산 현대, 가시와 레이솔
▦주요경력=93년 세계청소년대표, 93년 유니버시아드대표, 94년 아시안게임대표, 96년 아시아선수권대표, 98년 월드컵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