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양시 의전행사 대폭 간소화

경기도 안양시는 내빈 소개를 생략하고 인사말을 2분 이내로 제한하는 등 관공서 의전행사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각종 허례허식의 낭비 요인을 제거하고 주민참석 위주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의전행사 간소화 지침'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지침에 따르면 시는 관행적으로 해오고 있는 내빈소개를 생략하기로 했으며, 부득이 이를 할 경우에도 직위와 성명만 간략히 일괄적으로 소개하기로 했다. 또 행사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인사말을 2분 이내로 마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축사와 격려사 역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3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하도록 했다. 특히 국민의례를 포함한 의식행사를 10분 이내에 마치도록 해 참석자들을 지루하게 하는 요소들을 과감히 없앴다. 또 행사장 앞줄에 고정적으로 마련해 왔던 기관장 및 주요 초청인사에 대한 지정좌석제를 없애는 대신 행사장 측면에 좌석을 확보해 입장 순서에 따라 자연스럽게 앉도록 하는 '완전한 자율좌석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상식도 예외는 아니다. 표창이나 공로패를 수여하는 시상식을 간소화 해 성명, 훈격 등 핵심내용만 낭독 후 수여하고, 대외적 행사의 공무원 표창, 감사패 등은 순서에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이밖에 기공ㆍ준공식과 이ㆍ취임식에서의 꽃다발이나 화환 등을 전달하거나 초청 내빈에 대한 꽃송이 부착 등 일반인들에게 위화감을 줄 수 있는 허례허식을 지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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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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