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가운데) 전 한나라당 대표가 6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퍼시픽연구센터를 방문, 캠퍼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6일(현지시각)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의 해법으로 '원칙이 바로 선 자본주의(the disciplined capitalism)'를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퍼시픽연구센터 초청강연에서 "세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선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원칙을 새롭게 확립해가야 한다"면서 이 같은 주장을 폈다. 그는 그러면서 "자본주의의 핵심가치인 자기책임의 원칙이 지켜질 때 자본주의도 지켜질 수 있다"고 전제한 뒤 ▦민간부분 ▦정부의 역할과 기능 ▦경제발전의 최종목표 등 세 가지 변화 포인트를 설명했다.
민간부분은 "수익률만을 높이려는 과다한 레버리지 관행과 무분별한 파생상품 거래 같은 도덕적 해이가 계속되는 한 이번 위기 같은 시장실패는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역할에 대해선 "시장경제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될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은 정부가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제발전의 최종목표는 단순히 소외계층을 도와주자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소질을 바탕으로 GDP창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