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KAIST, 모바일하버 선박 간 자동도킹 시연

KAIST는 26일 오후 2시 부산 한국해양대학교 앞 해상에서 대형 선박 간 자동도킹이 이루어지는 모바일하버 신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모바일하버는 해상에서 컨테이너선과 연결 후 고속으로 정밀하게 컨테이너를 상·하역해 부두로 이송하는 신개념 해상운송수단으로, 자동도킹시스템은 파도치는 바다에서 선박 간 충돌을 방지하면서 두 선박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날 시연에서는 모바일하버 역할을 하는 바지선을 컨테이너선에 해당하는 선박에 근접시키고, 자동으로 도킹을 한 후, 상호계류를 유지시키는 정상작동 상황과 비상상황 발생 시의 대처 과정 등이 성공적으로 펼쳐졌다. KAIST는 오는 6월 29일에는 컨테이너를 해상에서 정밀하고 안전하게 상·하역하는 안정화 크레인 기술과 자동도킹시스템 기술을 종합한 모바일하버 통합 공개시연을 가질 계획이다. 이 시연에는 국내외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모바일하버 기술에 관심이 많은 미해군성 연구개발국(ONR) 연구책임자들과 사업화에 관심을 표명한 해외 인사들이 대거 참관할 예정이다. 곽병만 모바일하버사업단장은 “모바일하버는 항만을 신설하거나 증설하지 않고 컨테이너를 수송할 수 있는 새로운 해상물류수단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모바일하버에 녹아있는 다양한 기술은 조선해양산업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도 응용되고 파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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