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플 인 포커스] 수전 바이어스

美 FRB 신임이사 여성 첫 지명■수전 바이어스 퍼스트 테네시 내셔널은행의 수전 슈미트 바이어스(54ㆍ사진) 부행장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신임 이사로 지명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그녀가 상원 인준을 받으면 7인으로 구성된 FRB 이사들 중 유일한 여성 이사가 된다. 임기는 오는 2012년까지. 바이어스가 FRB 이사에 지명된 것은 에드워드 켈리(69) 현 FRB 이사의 사의 표명에 이어 나온 것인데, 현재 FRB는 2명의 이사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다. 바이어스는 뉴욕 버팔로에서 출생, 그곳에서 자랐으며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파생금융 상품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멤피스 로즈대학과 웨인주립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1980년 퍼스트 테네시 은행에 입사해 현재까지 리스크 관리부문을 담당해 왔다. 지난 1970년부터 1972년까지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한적도 있지만 공개석상에서 미국 경제나 통화 정책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이번 지명에 대해서도 언급을 회피했다. 미국 금융계에서는 그녀가 지명된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코비맥빈 트레이딩 &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드루리는 "우리는 그녀가 FRB 이사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경제를 읽어내는 탁월한 능력과 중립적 태도로 바람직한 통화 정책을 이끌어 낼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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