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자홍 동양시스템즈 사장, “동종업체 인수할것”

“비슷한 규모의 시스템통합(SI)업계를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구자홍 동양시스템즈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3~4년내 회사 규모를 현재 2배 이상인 연매출 3,000억원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올해 1,4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동양시스템즈를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외형 확대가 필요하다”며 동종업체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인수대상 기업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을 물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 사장은 M&A 추진 배경에 대해 “외형보다는 내실을 따지는 게 중요하지만 대외경쟁력을 갖춘 SI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의 덩치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보기술(IT)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체 노력만으로는 외형을 키울 수는 없으며 적정한 기업이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인수작업에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말 동양시스템즈 사장에 취임한 구 사장은 “지난 두 달간 각 사업장을 돌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업계 현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동양시스템즈는 올 상반기 방카슈랑스 시스템 구축 시장에서의 수주 호조와 닷넷(.Net) 관련 매출의 증가로 지난해 동기 대비 대외수주가 82%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1,400억원 매출에 경상이익 55억, 순이익 3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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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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