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가공간정보 통합체계를 통해 관리되고 있는 국가 공간정보 활용건수가 지난해 처음 1억건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국가공간정보 통합체계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시스템을 연계하는 ‘공간정보 공공 플랫폼’이다.
2009년 44개 지자체의 시스템을 연계해 201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첫해에는 정보활용건수가 700만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억건으로 14배나 증가한 것이다. 현재 27개 중앙부처, 78개 시스템, 246개 지자체의 시스템을 연계해 서비스 중이다.
국토부는 활용 증가요인으로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가진 공간정보를 연계해 한결 편리해진 정보 접근성을 꼽았다.
또 지난해 7월 국가공간정보 통합체계를 통해 민간의 활용도가 높은 16개분야 87종(택지정보, 도시계획, 등산로 등)의 정보를 개방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이용도가 높았던 지적도, 행정경계, 건물, 도로, 새주소 등의 기본정보는 각각 100만건 이상 활용이 됐다. 농업진흥구역도, 자전거도로, 도시계획도 등의 정보도 각각 5만건 이상 활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행정기관간 공간정보의 공동 활용을 촉진하는 한편 민간에서 이용수요가 많은 공간정보 10개분야 109종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정보 통합체계를 통해 필요한 공간정보를 보다 손쉽게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융·복합 사업을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