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지난해 이 지역 무역흑자가 14억2,100만 달러를 기록,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인 95억4,000만 달러의 14.9%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해 수출액도 전년 44억4,200만 달러 보다 1.4% 증가한 45억300만 달러로 지난 70년 무역자유지역(구 수출자유지역) 설치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가 42억8,072만 달러로 전체의 95.1%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 98년 이래 줄곧 국내 외국인투자기업들 중 수출ㆍ매출액 1위를 기록한 휴대폰생산업체인 ㈜노키아티엠씨와 전자부품업체인 한국동경전자가 각 13.4%와 13.1%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 기계류가 2,599만 달러로 8.3%, 신발류가 1,380만 달러로 10.4%, 섬유ㆍ봉제가 1,216만 달러로 4.8%씩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에 힙입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지역 종업원 1인당 수출액이 37만6,763 달러, 단위 면적당(㎡) 수출액이 5,679 달러로 각각 나타나 국내 25개 국가산업단지 가운데 최고의 생산성을 기록했다.
관리원 관계자는 "올해 수출 목표액을 지난해 보다 11% 증가한 50억 달러로 잡았다"며 "특히 올 하반기 부터 세계 경기가 점차 풀리면서 수출이 크게 호전돼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