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서울,나산·삼환-외환/대동주택신한,보성대구은지난해말 현재 은행 총여신이 2천5백억원을 넘어 주거래은행제도 적용을 처음 받게된 16개 그룹의 주거래은행이 확정됐다.
은행감독원은 22일 은행간 협의를 통해 조흥은행은 거평 영풍 세풍 태광산업 극동건설 등 5개 그룹을, 한일은행은 제일제당 조선맥주 풍림산업 등 3개그룹을 담당하는 주거래은행으로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8개 그룹은 은행들이 주거래은행을 기피, 은감원이 조정작업을 벌여 서울은행은 진도, 외환은행은 나산 삼환기업 수산중공업 신원, 신한은행은 대동주택, 대구은행은 보성, 산업은행은 데이콤을 각각 맡도록 했다.
이에 따라 주거래은행제도 적용 63개 그룹 가운데 한일은행이 가장 많은 16개 그룹의 주거래은행이 됐고 조흥은행은 11개, 서울은행은 9개, 제일은행은 8개, 상업은행은 7개, 외환은행은 6개를 담당하게 됐다. 또 산업은행은 4개, 신한은행과 대구은행은 각각 1개 그룹을 맡았다.
이들 기업의 주거래은행은 앞으로 해당 기업의 여신심사, 기업정보 수집과 관리 등을 전담하는 심사역을 두어야 하며 경영이 악화될 때 처리대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신한, 대구, 산업은행의 경우 특정기업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손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