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두였던 포항제철을 제치고 「한국의 선도기업」으로 뽑혔다.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연말특집호에서 아시아지역 3,500명을 대상으로「99년 아시아의 200대 선도기업」을 조사한 결과, MS가 5년연속으로 다국적 기업 가운데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고객서비스·제품의 질·경영혁신·재무구조·장기비전 등 5개 항목에 걸쳐 조사됐다.
리뷰는 MS의 경우 미국 정부의 독점판정에도 불구, 아시아 지역 수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6월말 결산기준으로 수익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68%나 늘어난 78억달러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또 MS의 윈도 운영체계와 오피스 프로그램은 아시아 기업생산성 향상의 표준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코카콜라가 2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 「아시아의 10대 다국적 기업」순위에 미국 기업이 8개나 올라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아시아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 이외에는 핀란드 통신장비회사인 노키아가 올해 처음으로 다국적 기업순위 7위에 랭크됐고, 스위스의 다국적 식품회사인 네슬레가 9위를 차지했다.
지역별 선도기업으로는 한국에선 삼성전자가 1위에 선정됐고, 일본은 소니,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항공, 호주는 콴타스항공, 타이완은 에버그린 항공 등이 각각 뽑혔다.
한국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지난해에 이어 2위를 고수했고, 지난해 수위였던 포철은 3위, SK텔레콤은 4위에 랭크됐다. 또 삼성생명이 5위, 삼성물산이 6위, 삼성화재해상보험이 7위를 기록하는 등 삼성 계열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롯데쇼핑·제일제당·국민은행 등도 선도기업순위 10위에 올랐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