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건설株 투자, 선별적 접근을"

해외수주 모멘텀 좋지만 구조조정 악재도

SetSectionName(); "건설株 투자, 선별적 접근을" 해외수주 모멘텀 좋지만 구조조정 악재도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해외 수주가 서서히 확대됨에 따라 건설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부실 건설업체에 대한 구조조정 문제가 남아 있는 만큼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 수주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건설주들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 정유공장 프로젝트(총 100억달러)를 시작으로 오는 3월에는 아랍에미리트 샤 가스전 개발프로젝트(총 140억달러)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10억달러 미만 규모의 프로젝트도 상반기에 상당수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도 LIG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 2008년부터 늘어나기 시작된 해외 수주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중동 시장에서 한국 건설업체들의 원가경쟁력은 서구와 일본업체를 압도하고 중국ㆍ인도 등 후발업체가 따라오지 못하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민간건설 부문의 전망은 아직 불확실한 데 반해 정부는 경기회복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예산 가운데 65%를 상반기 안에 집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SOC 투자는 건설경기 부양에 다소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건설업체들의 부외부채(장부에 나타나지 않은 부채) 청산 이슈와 부실건설사의 구조조정으로 업종 내에서도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KB투자증권은 엄격한 원가관리와 리스크 관리로 우발비용 부담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현대건설, 해운대 우동사업과 수원 권선구 분양 호조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되는 현대산업개발, 뉴타운 주택사업의 착공이 본격화되고 관계사 공사의 발주가 늘어나는 삼성물산 등이 올해 건설업계의 실적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4월 중 해외 화공프로젝트의 수주모멘텀을 기회로 석유화학ㆍ정제ㆍ정유공정 전문플랜트업체에서 원전ㆍ복합화력ㆍ전력ㆍ송배전ㆍ담수 등 유틸리티형 프로젝트업체로 교체 매매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유망주로 꼽았다. 그는 "대림산업의 경우 유화경기 침체로 여천NCC 가치가 하락했고, GS건설은 최근 실적둔화로 거래량이 급증해 10만원대를 지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건설주의 경우 장기 성장성을 따져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반론도 나왔다. 홍서연 동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수주가 급증했는데 이것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2011년 이후라서 장기 성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 15만3,000원에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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