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실버케어신탁' 판매
국내 처음으로 실버시설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이 나왔다.
하나은행은 유료 노인전문 요양시설에 투자하는 신탁상품 '하나실버케어신탁 1호'를 28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실버케어즈가 서울 평창동에 내년 1월 설립하는 유료 노인전문 요양시설에 투자, 수익금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가입인원은 50명이며 1인당 가입금액은 3,000만원으로 제한된다.
예상배당률은 1년 6.0%, 2년 7.5%, 3년 8.5%이며 매년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는 원리금 분할 지급식이다.
하나은행은 이 상품의 가입고객 또는 고객가족에 한해 이 요양시설을 우선 입주할 수 있는 우선권을 주고 발생수익 중 일부를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지난해 말 337만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8.6%를 넘어 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며 "이 상품이 사회복지 욕구가 강화되고 있는 국내 실버산업 관련 금융상품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규모를 늘려 하나실버케어신탁 2ㆍ3호를 속속 판매할 계획이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