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 타고 산타가 온다] 방송서 전자제품·이동통신·게임까지 풍성한 혜택 … 신나는 겨울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013년은 열흘도 안 남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연말연시는 춥고 바쁜 시기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몸과 마음은 어느 때보다 따뜻하다.

유료방송사들과 전자제품 제조사, 이동통신사, 게임회사 등은 따뜻한 겨울, 즐거운 연말연시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유료방송 업계는 고화질·무한 콘텐츠와 모바일 서비스로 소비자들이 편안한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크리스마스와 졸업·입학 선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제조사들은 다양한 제품으로 고객들을 즐거운 고민에 빠뜨린다. 이통사들도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급 풍성한 겨울 이벤트로 고객들을 꽉 붙잡고 있고, 게임회사들도 겨울방학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흥미진진한 신작과 매력적인 이벤트로 총력전에 나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사회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6명은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활동'으로 'TV'를 꼽았다. 추운 겨울일수록 비율은 더 높아진다. 또 '친구·연인'(20.3%)이나 '혼자서'(19.5%)보다 '가족과 함께'라는 비율이 54.4%로 가장 높았다. 결국 주말이나 휴일에는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앉아 TV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케이블방송·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사들은 집안에서 '뭘 볼까' 고민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다시 보기' 업데이트 시간을 줄이고,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늘리고, 화질을 높이며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이통3사의 IPTV는 실시간 방송 종료 후 '다시 보기' 업데이트 시간 단축으로 경쟁한다. 현재 가장 빠른 곳은 SK브로드밴드. 지난 9월 지상파 방송 종료 후 1시간 이내 다시보기 서비스를 선보였고, 최근에는 MBC를 제외한 지상파와 CJ E&M의 모든 프로그램을 10분내에 업데이트하는 등 앞섰다. KT미디어허브도 1시간 이내 업데이트를 원칙으로 하면서 방송종료 후 5~10분 이내에 업데이트하는 '성질 급한 VOD' 서비스를 곧 내놓는다. LG유플러스도 시간 단축을 검토 중이다.


'최다' 경쟁도 후끈 달아올랐다. KT미디어허브는 최근 '올레tv'의 고화질(HD) 채널을 115개에서 135개로 확대했다. 국내 최다 HD채널이다. CJ헬로비전의 '헬로tv'는 다채로운 내용의 전문 채널을 확보해 시청자들의 개인 취향과 관심사를 충족시킨다는 목표로 채널 수를 240개로 확대 개편했다. 국내 최다 채널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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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화질(UHD) 경쟁도 막이 올랐다. CJ E&M은 회당 15분짜리 총 4편으로 구성된 '20's 스무살'을 UHD로 방영한다. CJ E&M은 케이블방송 VOD서비스 전문기업인 홈초이스와 손잡고 UHD전용 채널로 송출할 계획이다.

겨울이 제일 반가운 곳은 전자기기 제조업체다. 최근 한 쇼핑몰 업체가 6만6,000명을 대상으로 '응답하라! 나를 위한 셀프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전자제품이 37.2%로 1등을 차지했다. 옷·목도리 등 패션아이템이나 공연티켓, 액서서리 등을 당당히 제쳤다. 집에서 쉴 때나 출퇴근할 때 그리고 일 할 때도 필요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가장 갖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꼽힌 것이다.

'갤럭시노트3와 기어를 묶은 패키지'가 인기가 많다. 좌우로 휜 '갤럭시라운드'와 상하로 휜 'G플렉스'도 어느 것을 고를지 고민이 많이 된다. 반면 과거에 비해 아이폰의 인기는 많이 시들해졌다. '넥서스5'는 착한 가격이 매력적이고, 지문인식 경쟁에서 앞서 있는 '베가'는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눈길을 끈다. 소비자들의 가벼운 주머니를 고려한 보급형 폰도 관심을 둘 만하다.

태블릿PC도 연말특수 잡기에 바쁘다. LG전자, 애플은 물론 레노버, 구글 등도 신제품으로 연말 특수를 공략한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과는 다른 태블릿PC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졌다. 연말 선물로 태블릿PC도 생각해 볼 만하다.

이통사들도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겨울 이벤트를 쏟아낸다.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를 맞아 고객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것이다. 스키장 리프트와 콘도·리조트 할인권에서 영화 시사회 초대나 인기 드라마나 음악 선물 등 다양한 만큼 한번 쯤 챙겨보자.

겨울방학이 즐거운 것은 학생들만이 아니다. 게임업계도 겨울 특수를 잡기 위한 이벤트와 신작을 잇따라 출시했다. 또 모바일 게임도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나서면서 마케팅을 한층 강화했다. 게임 마니아들은 이래저래 즐거운 고민이 많아졌다.


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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