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대통령] 동서화합형 정개개편 추진

김대중대통령은 1일 『다수결의 원칙이 지켜지고 정국이 안정되도록 하기 위해 동서화합형 정개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金대통령은 이날 마산문화방송(MBC) 창사30주년 기념 특별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선거법도 정당명부식 투표제를 도입해 여야 모두가 전국정당화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정국을 안정시켜 고비용 저효율을 타파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정치를 해, 내년 선거는 정치안정을 완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작년에는 외환위기 극복과 경제문제에 전력을 다했지만 금년은 정치개혁을 하겠다』면서 『우리는 정국안정과 동서화합을 위해 야당의원을 영입해 여당을 다수로 만들었으며 이 점에 있어서는 정치가 발전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金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여야가 모두 특정 지역기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당명부식 투표제를 통한 전국정당화를 추진하되 여당의 경우 국회의 원내 안정과반의석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둘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金대통령은 지역감정 문제에 대해 『동서가 화합되지 않고는 모든 것이 깨져 희망이 없다』면서 『임기동안 지역차별 없이 올바로 정국을 운영해 국민들이 평가하고 추모하는 대통령이 될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문제와 관련, 金대통령은 『경제가 조금 숨을 돌린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샴페인을 터뜨리거나 긴장을 늦출 그런 상황은 아니다』며 『올해 더욱 노력해서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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