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녹조 현상 확산되면서 수(水)처리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정수처리 시스템 전문업체 시노펙스는 전날보다 5.91%(130원) 오른 2,330원에 장을 마쳤다. 환경 전문 플랜트 기업인 웰크론한텍도 4.94% 오른 2,655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상하수도 정수처리 업체인 젠트로도 이날 0.47% 오른 것을 비롯해 최근 3일동안 7% 넘게 올랐다.
이들 종목이 급등하는 것은 녹조현상 확산으로 식수원에 비상이 걸리면서 수처리 업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녹조현상은 한강ㆍ낙동강 등 전국적으로 확산된 상태로 한강 일부 구간에서는 조류주의보 발령 수준까지 증식하는 등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분만활성탄 살포를 준비하고 있고 정부는 모든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등 녹조 확산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든 수처리 업체가 녹조 현상 해소에 투입될지는 미지수기 때문에 실적 호전 여부를 봐가며 투자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녹조 확산 방지에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어 민간 수처리 업체가 본격적으로 투입돼 매출을 끌어올릴 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 며 “자칫하면 테마주로 묶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