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폰 배터리 새 제품으로 교환 가능

국내도 교체 서비스 도입… 비싼 비용 등 논란 여전히 남아


애플이 논란이 됐던 아이폰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제공한다. 하지만 배터리 교체 기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는 데다 비용도 미국 현지보다 비싸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본지 11월 25일자 14면 참조 애플코리아는 아이폰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아 14만5,000원을 내면 기존 배터리를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도입에 따라 그 동안 배터리 성능 저하로 불편을 겪었던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은 29만원을 내고 리퍼폰을 지급받는 대신 배터리만 교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배터리 교체 가격이 미국보다 비싼 14만 5,000원으로 책정돼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애플은 미국 현지에서 배터리 교체비용 79달러와 우송료 6.95달러를 합친 85.95달러에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원달러 환율 1,156원을 적용하면 10만원 가량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셈이다. 배터리 교체 기간 동안 휴대폰을 쓸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애플은 배터리 교체 절차에 대해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고객이 배터리 교체를 의뢰하면 우리나라가 아닌 싱가포르로 배송돼 교체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교체를 신청하면 제품을 수령하기까지 3일 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박정훈 애플코리아 부장은 “배터리 교체 가격이 다른 것은 아이폰 출시 가격이 각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이라며 “배터리 교체기간 동안 임대폰을 지급하는 것 역시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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