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할인점 신선식품 원가절감 부심

롯데, 전자경매조달·이마트, 산지직거래 강화할인점들이 신선식품의 매입원가 절감에 발벗고 나섰다. 신선식품은 할인점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이 부분에서의 원가 절감 노력이 할인점들의 수익으로 곧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세계 3대 B2B업체 중 하나인 WWRE(Worldwide Retail Exchange)사와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해 전자조달, 경매 등 분야에서 높은 원가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WWRE사는 전세계 56개 초대형 유통업체가 가입, 130개국에 10만이 넘는 공급업체와 업무제휴를 하고 있는 대규모 B2B전문 회사다. 롯데마트는 현재WWRE의 경매시스템을 통해 청결미, 갈치, 오징어 등 다양한 품목을 저렴하게 공급 받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8회에 걸쳐 총 51억원의 물량을 구매, 품별로 시중가 보다 평균 30% 가량 매입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월 청결미 6만포(20kg)를 시중가보다 1포 당 3,000~6,000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매입 매장에서 3만8,800원의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제주산 갈치 2,000박스를 시중 매입가보다 10~20% 이상 저렴한 최저가로 매입, 시중 판매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산지직거래 방식을 좀 더 강화, 파종시기부터 수확기까지 직접 관여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품질유지는 물론 원가도 크게 낮추고 있다. 특히 수산물 부분에서는 직접 배를 띄워 당일 어획, 당일 판매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공급가격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해양목장을 만들어 횟감용 광어 등을 직접 양식, 고품질의 횟감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도 농협중앙회와 전략적 제휴 통해 산지직거래 체제 도입, 직구매하는 농산물의 비율을 85%까지 끌어올려 중간유통마진을 대폭 줄였다. 수산, 축산, 농산 코너 등을 직영으로 운영, 중간비용 줄이고 있다. 강성득 롯데마트 사업본부장은 "WWRE를 통해 곡물, 생선, 문구 등의 매입을 계속 추진, 소비자에게 최저의 가격과 최상의 품질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겠다"면서 "연간 10억원 이상의 원가를 절감해 소비자들에게 돌려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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