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영국 정부·BMW] 로버공장에 수십억달러 투자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인 BMW사와 영국 정부는 23일 공장가동에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밍햄에 소재한 BMW사의 로버 롱브리짓 공장에 수십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스티븐 바이어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영국 최대의 자동차 공장인 이 공장의 경영어려움을 덜고 해외 이전을 막기위해 앞으로 6년간에 걸쳐 공장 설비 등에 1억5천200만 파운드(2억4천300만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BMW사의 요아힘 밀베르크 회장도 영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이 공장의 신규생산 설비에 15억파운드(24억달러)를 투자하여 생산능력을 배가, 연간 5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와 BMW사의 이러한 금융지원은 지난 수개월간 지속된 이 공장의 해외이전 문제와 대량 실직자 발생을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BMW사는 지난 94년 로버 롱브릿지 공장을 매입한후 지금까지 20억파운드(30억달러)를 투자했으나 최근 경영 수지 악화를 이유로 이 공장을 헝가리로 이전하겠다고위협했다. 지난 12월 로버 자동공장 근로자들은 BMW사가 제시한 2천500명의 실직을 포함한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런던 AP=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