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탄소배출권 거래제 곧 발표" 관련주 급등

포휴먼 4% 넘게 올라

정부가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3일 증시에서 매연저감장치 생산업체인 포휴먼이 전일 대비 4.08% 오른 9,69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 후성(4.01%), 지엔텍홀딩스(3.65%), 한솔홈데코(2.31%) 등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환경설비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도 1.74% 올랐다. 이는 이르면 4일께 지식경제부가 한국형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탄소배출권 거래제도가 정부차원으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기업은 탄소배출 감축이 의무화되지 않아 탄소배출권 거래 수요가 거의 없다. 하지만 정부가 하반기 중에 ‘202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탄소(온실가스) 배출 억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포휴먼 등 탄소배출 저감장치 생산 관련 업체나 휴켐스 등 청정개발체제(CDM)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감축 마스터플랜 발표를 앞두고 먼저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의 아웃라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안의 수위에 따라 수혜주에 미치는 영향의 강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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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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