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시장 CBO 3,000억 발행

産銀.굿모닝증권, 최대 40% 투기채 편입산업은행과 굿모닝증권이 손잡고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3,000억원 규모의 유통시장 채권담보부증권(Secondary-CBO)을 발행한다. 이번 S-CBO는 초대 40%까지 투기등급 채권을 편입시키고 산업은행이 유동화 전문회사(SPC)에 출자해 신용도를 높인 후 증권을 발행, 그동안 회사채 차환발행 등에 어려움을 겪어온 투기등급 기업들의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만기가 3년이어서 1년만기의 비과세 고수익신탁이나 하이일드펀드가 흡수하지 못하는 2.3년 만기 회사채를 소화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자를 통해 내부적으로 신용을 보강하고 만기 동안 다른 자산에 재투자, 운영할 수 있도록 고안된 CBO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은행은 9일 "투기등급채권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굿모닝 증권과 공동으로 '굿케이디비(Good-KDB) 유동화 CBO' 3년 만기 3,000억원어치를 오는 20일자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에서 최초로 CBO에 편입되는 투기등급 회사채는 금호 P&B화학.국제종합기계.동원.중외제약.현대건설(이상 신용등급 BB+)과 신성ENG.STX(이상 신용등급 BB)등이다. 특히 이번 CBO는 만기 3년 동안 BBB와 BB 채권등에 재투자가 가능해 기업들에 신규편입 기회를 제공하는 등 투기등급 채권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산업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이 500억원을 출자, 따로 출자증권을 발행해 투자자산이 부실화될 경우 우선적으로 손실을 부담하게 된다. ■ 유통시장 채권담보부증권(S-CBO.Secondary Collateralizd Bond Obligation) 유통되고 있는 회사채.국공채 등을 모아 발행하는 일종의 자사유동화증권. 이미 유통되고 있는 고위험.고수익 증권이 편입대상이라는 점에서 신규 발행 채권을 대상으로 한 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P-CBO)과 구분된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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