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외식업계 '안심 먹거리' 마케팅 활발

친환경 농산물로 식재료 쓰고 농장 시식 행사도

외식업체들이 먹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에 발맞춰 안전 인증을 받은 식자재를 쓰고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안심 먹거리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외식전문기업 아모제는 계절별로 친환경 우리 농산물을 사용하는 '에코 마인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카페 아모제는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적게 사용한 친환경 농산물을 주재료로 쓴다. 오므토토마토가 사용하는 지단용 달걀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지정하는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해 안전과 청결면에서 인정받았다. 여기에 원적외선으로 건조해 밥맛을 살린 국내산 원적미를 사용하는 등 '식자재 우선주의' 실천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원할머니보쌈이 사용하는 무김치는 올해 2월 외식업계 최초로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LOHAS(친환경소비) 인증을 받았다. 작년에는 보쌈김치 생산라인이, 3월에는 족발 품목이 HACCP 지정을 받아 식재료의 품질인증 부분에서 3관왕을 달성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메뉴에 식품첨가물을 쓰지 않고 위생 관리에 힘 쓴 결과"라고 말했다. 빕스는 지난해부터 식재료 원산지인 강원 화천의 파프리카 농장과 충남 부여의 버섯 농장 등에 소비자를 초청해 시식 행사를 여는 '자연愛발견'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샐러드 바는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 '친환경 샐러드바'로 운영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위생 관리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한국 피자헛은 CHAMPS(챔스) 프로그램을 통해 미스터리 쇼퍼(손님을 가장한 평가원)를 매월 전국 매장에 파견, 청결 상태 등을 평가하는 제도를 운영한다. 베니건스는 멤버십회원이 음식의 질과 청결도 등을 평가한 결과를 분기별로 종합해 매장별 청결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또 월 1회 위생관리팀이 전국 매장을 불시 방문해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쉐프를 상대로 한 1대 1교육도 진행한다. 아모제 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식재료를 쓰면 일반 재료를 쓸 때보다 비용이 2배 넘게 든다"면서도 "이제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해야 고객을 끌 수 있어 이런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