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재일 교수 "지자체 이벤트들 재조명·대안 제시"

[인터뷰] 지방자치학회장 취임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에 오재일 전남대 교수(사진)가 추대돼 지난 19일 정식으로 취임했다. 1988년 학회 성립 이후 호남지역 교수로는 처음 학회 회장으로 취임한 오 교수는 현재 대통령직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정부시절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지방분권 담당 간사로 지방분권 로드맵을 총괄하는 등 국민의 정부 이래 3대 정부에 걸쳐 지방분권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 회장을 만나 최근의 세종시, 지방선거 등 현안에 대한 생각과 학회 운영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방선거와 행정구역 통합, 세종시 문제 등 지방자치 관련 현안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취임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지방자치의 근간이 되는 문제들이 한꺼번에 돌출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지방의 시각, 그리고 풀뿌리 자치라는 관점에서 현안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실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회가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다룰 분야는 어떤 것인지요. ▦지방선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학문적으로 조명하고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이해 시키는 것과 지자체가 시행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이론적∙실천적으로 재조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지방선거제도나 자치제도에 시급한 개선점은 무엇입니까. ▦선거로 인한 예산낭비를 방지하고 선거에 대한 주민책임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선거제도라는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합니다. 보궐선거 대신 재선거를 통해 투표행위의 책임성과 중요성을 높이는 문제, 재선거 요인 제공자에 대한 책임성 강화, 지방의회가 집행부의 각종 위원회 위원 진출 제한 등을 위한 제도 보완도 시급하고요. - 올 한해 학회를 이끌어가는 데 대한 각오를 말씀해 주시죠. ▦학회가 학자나 연구자만의 공간이 아니라 대중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킬 각오입니다. 지방의원 등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행정학 중심의 연구체계를 다양화해 정치학이나 지방재정 등 지방자치와 관련된 포괄적인 주제들을 다뤄 실질적으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담론들을 생산해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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