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12월호] 내년엔 어떤펀드 공략할까

펀드 스타일별 분산투자 바람직<BR>“수익률 돌고돌아” 변동폭 적은 펀드 골라야<BR>중소형주 펀드는 미래에셋 ‘3억 만들기’<BR>가치주 펀드론 신영 ‘마라톤 주식’등 유망


[웰빙포트폴리오/ 12월호] 내년엔 어떤펀드 공략할까 펀드 스타일별 분산투자 바람직“수익률 돌고돌아” 변동폭 적은 펀드 골라야중소형주 펀드는 미래에셋 ‘3억 만들기’가치주 펀드론 신영 ‘마라톤 주식’등 유망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관련기사 • [웰빙포트폴리오] 전체기사 보기 ‘내년에는 어떤 펀드 가입할까.’ 주식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 코스피지수 급등과 연말 부담감 등으로 인해 일반법인의 펀드 자금 환매가 이어졌지만, 최근 지수가 강세행진을 이어가면서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다시 늘고있다.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11월 25일 기준으로 주식형펀드 중 주식편입비중이 70%를 넘는 성장형의 11월 한달간 평균 수익률은 10.84%에 달했다. 송성엽 PCA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11월 초 자금 유입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쳤다”며 “지수가 다시 강세행진을 이어가면서 둔화됐던 자금유입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고 펀드 수익률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내년 지수 전망도 최고 1,6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펀드 가입은 여전히 메리트가 높은 투자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성창훈 대한투신운용 주식운용2팀 부부장은 “자금 유동성, 유가안정, 기업의 수익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앞으로 주식시장은 최소 2년 이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펀드수익률도 돌고 돈다= 이 같은 전망은 앞으로도 펀드투자가 유망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어떤 펀드를 가입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과거 수익률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조언을 한다. 펀드도 시장상황에 따라 스타일별로 수익률이 돌고 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는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이 월등히 높았다. 이후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의 펀드수익률의 주도권을 장악했고, 최근에는 대형주투자펀드 수익률이 회복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12.95%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펀드로 부상했던 ‘유리스몰뷰티’의 11월 한달간 수익률(11월 25일기준)은 8.76%다. 같은 기간 성장형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 10.84%보다 낮다. 반면 대형주 투자펀드의 수익률은 높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1의 1개월 수익률은 17.24%로 유리스몰뷰티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스타일별 분산하고, 수익률의 변동성이 적은 펀드를 골라야= 펀드선택 방법은 의외로 간명하다. 펀드를 하나의 스타일에 집중하지 말고 분산해야 한다는 것과 수익률 변동폭이 적은 펀드를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투자 방법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나 알리안츠도 사용하고 있는 전략이다. 마크 코닌 알리안츠 아시아지역총괄 대표이사는 “하나의 운용사가 혹은 하나의 펀드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수는 없다”며 “펀드별, 운용사별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펀드는 스타일에 따라 중소형주 투자펀드, 가치주투자펀드, 배당주 투자펀드, 대형주 투자펀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렇다고 현재 판매 중인 수 천 개의 펀드를 모두 분석할 수는 없다. 펀드의 범위를 좁혀 올해 실적이 좋았던 스타일별 펀드를 집중 분석해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분산 가입할만한 스타일별 펀드는= 중소형주ㆍ가치주투자펀드에서는 추가 투자자 모집 중단을 선언한 유리자산운용의 ‘스몰뷰티주식’외에 중소형주투자 펀드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의 수익률이 높았다. 연초 이후 68.36%의 수익률을 올렸다. 설정액이 723억원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식을 발굴,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가치주투자펀드로는 ▦신영의 ‘신영마라톤주식’ ▦한국운용의 ‘골드플랜연금주식A-1’ ▦한국부자아빠거꾸로적립식주식W-1ClassA’를 꼽을 수 있다. 연초 이후 이들 펀드 수익률은 108.56%, 168.10%, 60.77%로 매우 높다. 설정액도 500억 원이 채 안되기 때문에 펀드 운용이 가볍다는 게 장점이다. 설정액이 5,000억원을 넘어설 경우 중소형주펀드나 가치주펀드의 경우 자금 운용에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배당주펀드에서는 ▦마이다스에셋블루칩배당주식C ▦신영고배당주식 ▦세이고배당주식형 등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최근에는 대투운용의 ‘클래스원배당60주식1’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배당주펀드라고 해서 성격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펀드별로 편입종목, 업종 등에 큰 차이가 있다.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C는 성장형펀드의 성격도 갖고 있다. 배당성향에만 무게를 둬 자금운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보유종목의 주가상승 등을 감안해 투자하는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 대형주투자펀드도 분산, 가입할 필요가 있다. 수익률면에서 주춤했던 대형주투자펀드들이 최근 기지개를 펴고 있다. 연초 이후 중소형주 중심의 주가상승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대형주 중심의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계열의 2개펀드와 PCA업종1등주식, KB스타업종대표주식 등은 대체로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좋은 편이다. 그러나 삼성웰스플랜80주식1과 템플턴Growth주식4는 한동안 부진한 양상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대형주투자펀드의 경우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주가변동이 작다는 점을 감안할 때 1년 펀드수익률이 50%를 웃돌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입력시간 : 2005/12/0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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