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접속료 조정' 移通 3사 모두 긍정적

SKT "감내할만한 수준" LGTㆍKTF "만족"<br>"매수 고려할만" "요금인하 지켜봐야" 엇갈려

주식시장은 정통부의 접속요율 재조정 결과에 대해 SK텔레콤은 ‘감내할만한 수준의 인하’, LGT, KTF은 ‘만족스런 수준’으로 이동통신 3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3사의 주가도 SK텔레콤 1.99% KTF 0.99% LG텔레콤 1.91% 등 동반상승해 이번 조정이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음을 보여줬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이동통신 주식을 사야할 것인가에 대해선 큰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과 현재 진행중인 요금인하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으로 양분되고 있다. ◇시장 예상수준의 조정= 이번 접속요율 조정의 결과로 SKT는 접속료 수입이 지난해 3,277억원에서 올해 877억원 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KTF는 350억~400억원, LG텔레콤은 500억~550억원 정도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정도 수준의 조정은 당초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SK텔레콤만 하더라도 올해 예상실적에서 이미 지난해 수준의 인하폭인 10.3%를 상정했고 정부에서 조정을 발표하면서 5~10%의 추가인하는 예상됐다는 것. 교보증권 이성수 연구위원은 “접속료 조정 자체 만으로는 SKT의 수익성에 불리하고 KTF나 LG텔레콤 등에는 유리하다”며 “하지만 이런 내용은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단기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수기회', '요금인하 지켜봐야'= 이번 조정의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이동통신주, 특히 SK텔레콤의 매수시점을 언제로 잡아야 하는 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서용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단 뉴스가 발표되면 더 이상 악재가 아니며 인하에 따른 영향은 그간 주가에 반영됐다”며 “SK텔레콤의 올해 PER가 7.4배로 KTF대비 23% 할인된 상태로 현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반면,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접속료율 조정은 이동통신주의 불확실성 중 큰 하나가 사라졌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면서도 “현재 진행중인 요금인하작업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요금인하까지 결정된다면,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가가 움직일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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