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크로스텍] '초고속 인터넷' 케이블모뎀 개발

13일 크로스텍(대표 강주형)은 1년여동안 20억원을 투자해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과 공동으로 케이블모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월 3만개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갖추고 기간사업자등을 대상으로 본격 마케팅에 들어갔다.케이블모뎀은 초고속 멀티미디어 데이터통신서비스가 가능한 케이블TV망을 통해 인터넷에 고속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장비다. 기존 전화모뎀에 비해 수백배 빠르며 항상 접속상태를 유지시켜준다. 케이블모뎀의 하향(네트워크에서 컴퓨터로)속도는 30MBPS이며 상향은 최대 10MBPS다. 이를 이용하면 다자간 네트워크게임, 화상회의, 사이버과외가 가능하다. 현재 케이블모뎀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하는 곳은 두루넷, 하나로통신이 있다. 케이블모뎀은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분야다. 크로스텍이 개발한 케이블모뎀 「크루저」는 국제표준인 독시스(DOCSIS)를 충족하는 제품으로 성능면에서 기존 외국및 국내제품과 비슷하다. 현재 케이블모뎀을 개발한 업체는 세계적으로 40여곳이 있으며 국내업체로는 삼성전자, 주홍정보통신, 세진T&M등이 있다. 크로스텍은 이번 케이블모뎀 개발및 양산을 계기로 하나로통신, 두루넷등 기간통신사업자및 케이블사업자, 중계유선사업자를 대상으로 본격 공급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북미, 중국, 동남아등에 수출을 추진중이다. 97년 9월에 설립된 크로스텍은 그동안 56K모뎀, 랜카드등을 개발, 대우통신등에 납품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이며 9월현재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케이블모뎀 판매로 연말까지 80억원이상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크로스텍은 최근 CI를 단행, 회사이름을 현창전자에서 크로스텍으로 바꿨다. 크로스텍은 「CROSS TECHNOLOGY」을 줄인 말로 데이터통신에 관한 모든 기술이 이 회사를 모두 거쳐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02)578-0304 이규진기자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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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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