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형상들의 용기」 세계순회전 국내 첫선

◎이 중견 44인 설계 작품 한눈에/도시주택·실내디자인 등 망라이탈리아의 중견 건축가 44명의 설계작품이 국내 건축계에 선보인다. 「형상들의 용기」라는 주제로 전시되는 이번 작품전시는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과 외무성이 후원하는 행사로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열린다. 한 국가 건축가들의 작품이 한꺼번에 대량소개되기는 국내에서는 처음. 이번 작품전은 이탈리아 유명 정신과 의사인 마시모 파졸리가 지난 86년부터 96년까지 10년 사이에 인간 삶에 대한 통찰과 철학을 건축가, 엔지니어, 조각가,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 제공해 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설계가 진행됐다는 점이 특이하다. 즉 인간정신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 결과를 건축설계에 긴밀하게 교감시켜 형상화시킨 성공적 사례라는 것이다. 이렇게 설계된 마시모 파졸리의 프로젝트 76점이 소개되는 이 전시회는 실제로 건축되어진 것들과 계획안으로 제안된 계획작품들로 구성돼있다. 여기에 소개된 작품들은 도시의 공공장소, 주택, 실내디자인 등을 망라하고 있어 이탈리아 중견 현역건축가들의 수준과 현황을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마시모 파졸리 전시회가 『유럽의 젊은 세대 건축들이 다양한 건축학적 가치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가를 가늠해볼 수 있으며 여러가지 건축학적 논란 여지에도 불구하고 세계건축계에 「새로운 전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람해볼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회 개막이후 16일 하오 3시에는 「유토피아에서 꿈에로」라는 주제로 한이 디자인 세미나가 열릴 계획이다. 주제발표에는 비토리오 카포리오니(베니스건축대학 교수), 정지홍 교수(동덕여대 시각디자인과), 전시형(전디자인 어소시에트 대표), 에르네스트 스피촐라토(산업디자이너), 김석진 교수(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등이 참여한다. 번 건축전시회는 이미 스페인 바르셀로나·튀니지·아테네·로마·피렌체·인도·싱가포르·일본 등 세계 12개국 주요도시 순회전시를 거쳐 서울에서 이뤄지며 다음은 홍콩에서 전시된다. (02)796­0634<박영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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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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