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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br>산학협력 해외 인턴십 호응, 세계 명문 직업대학 도전장

대경대학 해외 인턴십 참가학생들이 호주로 떠나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진선 대경대학 총장

'전공 특성화 교육'으로 지역과 수도권의 경계를 허문 대경대학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세계명문 직업대학'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대학측은 다양한 해외 전공능력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 학생들의 해외취업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대경대학의 차별화된 취업경쟁력 확대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이 대학의 재학생 중 53%는 서울ㆍ경기권 학생이다. 오히려 대구경북 학생 비율(28%) 보다 많을 정도이다. ◇ 해외 인턴십 큰 효과=재학생들이 국제적 감각과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더블 플러스 코옵(CO-OP) 해외 인턴십'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인턴십은 산학협력을 맺은 해외 유수의 산업체 현장서 약 6개월 정도 일하며 전공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외국어교육 및 해외봉사에 한정된 대학 인턴십 제도에서 탈피해 재학생이 해외산업체를 직접 찾아 인턴십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성과 국제적 경쟁력을 익히는 '이론-실무 밀착형 인턴십'인 것이다. 대학측은 인턴십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해 이후 보건계열과 사회실무, 예체능 계열의 재학생 등 총 300여명을 호주, 일본, 미국, 스위스, 호주 등 전공 관련 산업체 현장으로 파견했다. 항공료와 숙박료는 대학측이 장학금 형식으로 부담하고 생활비는 학생부담이다. 학생들이 파견된 해외 산업체도 미국 LA그랜드 호텔 및 브로드웨이, 일본 닛코사루군단, 중국 유명 호텔 등 다양하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해외산업체 경험을 살려 해외 취업을 노크하는 학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턴십 참여자 중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쳐 20~30%정도는 해외 취업에 성공한다는 것이 대학측의 설명이다. 학교측은 앞으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유진선 대경대학 총장은 "세계 직업교육은 다양화되고, 세분화돼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감각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지에서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문성만 제대로 갖춘다면 국내보다 해외취업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 전공 분야와 관광산업을 접목=대경대학이 추진중인 '전공의 글로컬(세계화와 현지화) 교육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이 시스템은 학생들이 전공능력을 살려 외국 관광객을 학내로 유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오감만족 CO-OP 의료투어'와 '대경 캠퍼스 뷰티 투어'. '오감만족 CO-OP 의료투어'는 대경대학의 보건계열과 예체능 계열 학생들이 전공 특성을 살려 의료서비스 및 공연, 문화체험을 캠퍼스 내에서 실시하는 이색 관광 프로그램이다. 관광객들에게 식이요법과 한방식단 제공, 건강관리와 운동요법,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등 전문화된 의료문화 서비스를 제공,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대경 캠퍼스 뷰티 투어'는 외국인 관광객을 캠퍼스로 초청해 헤어, 네일, 뷰티 체험 및 한복 패션쇼를 체험하도록 하는 '신한류 문화체험' 관광상품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지난 2006년부터 가동돼 지난해까지 3,000여명의 관광객이 대경대학 캠퍼스를 찾는 등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한류 문화체험 관광 코스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한류열풍이 거센 인도네시아, 중국 여성 관광객 등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우수관광상품'에도 선정돼 성공적인 캠퍼스 관광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유 총장은 "다르다는 것은 가치다. 국제화 시대는 이런 남다른 인재를 원하고 있다"며 "국내 취업시장이 한정돼 있는 만큼 앞으로 직업교육을 세계시장에 맞춰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세계 속에서 통용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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