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안젤라 박, LPGA 6번째 코리안 신인왕 탄생

공동 3위 올라 남은대회 상관없이 확정… 요르트 14언더로 우승

미국 LPGA투어에서 6번째 코리안 신인왕이 탄생했다.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19)이 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RJT골프트레일(파72)에서 끝난 나비스타LPGA클래식을 공동 3위로 마감하며 남은 대회 성적과 상관없이 2007시즌 신인왕 수상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코리안군단’은 지난 시즌 이선화(21ㆍCJ)에 이어 2년 연속, 그리고 역대 통산으로는 98년 박세리(30ㆍCJ), 99년 김미현(30ㆍKTF), 2001년 한희원(29ㆍ휠라코리아), 2004년 안시현(23) 등에 이어 6번째 신인왕을 배출했다. 브라질에서 사업을 하는 박경욱(56)씨와 이경란(51)씨 사이의 3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안젤라는 9살 때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건너가며 골프를 시작했다. 퀄리파잉스쿨 공동 5위로 올해 투어에 데뷔한 그는 두번째 대회였던 필즈오픈에서 3위를 차지했고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5위, US여자오픈 공동 2위 등으로 빠른 적응을 보였다. 상금랭킹 11위, 평균타수 9위(71.6타), 버디 수 2위(256개) 등 각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하며 박혜인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는 안젤라는 오는 19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코오롱ㆍ하나은행챔피언십 때 처음으로 국내에서 경기를 펼친다. 한편 이날 안젤라 박은 신인왕 확정을 자축하듯 버디를 10개나 뽑아내며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오버파 73타의 부진으로 안젤라와 함께 공동 3위에 그쳐 4연승과 시즌 7승 달성이 좌절됐다. 또 시즌상금 296만6,454달러에 머물러 LPGA투어 사상 첫 300만달러 돌파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5타를 줄인 마리아 요르트(스웨덴)가 합계 14언더파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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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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